처음부터 끝까지 몰입감 있고 여운이 남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.

01

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?

중학생 때 그림을 취미로 그리는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고, 자연스럽게 그림에 취미가 생기게 되었는데 2학년에 올라가고부터 '웹툰'이라는 장르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여러 작품을 챙겨보면서 상황에 몰입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면서 캐릭터가 살아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. 때문에 내가 만든 캐릭터에도 그런 생동감을 불어넣고 싶다는 생각에 웹툰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. 

02

학원을 다니기 전 어떤 부분이 가장 고민되었나요?

학원을 다니기 전에는 인체와 구도 등을 아예 모르던 것이 가장 고민이었습니다. 전에 독학을 하거나, 전문적으로 배워본 적이 없었기에 '내가 지금 그리는 대로 하면 느는 게 맞나?'라는 생각을 매일 달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.

03

힘든 순간에 학원에서 도움받았던 에피소드 하나만 소개해주세요.

고등학교 1학년 축제 때, 동아리 부스 활동으로 작품 전시를 해야하는데 당시에 너무 바쁘고 뭘 해야될지 조차 막막해서 엄두도 못 내고 있었습니다. 그래서 혹시나 강사님께 도움 받을 수 있을까 싶어 전시 아이디어에 대해서 여쭤봤습니다. 하지만 강사님께서는 아이디어 확인과 후에 완성이 되고나면 피드백도 해주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. 덕분에 전시를 무사히 마치게 되었고 제 작품이 가장 인기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. 
 

04

기억에 남는 수업은 어떤게 있을까요?

얼굴을 여러 각도로 그리는 연습을 하는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. 그 때 당시에는 눈과 손이 따로 놀아서 몇 번을 그리고 지우고를 반복하면서 손에 익을 때까지 그렸었던게 정말 눈물 나올 정도로 힘들었습니다. 하지만, 지금 되돌아 생각하면 정말 중요한 부분이었고 그만큼 연습하고 노력했기 때문에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더욱 발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. 
 

05

앞으로 어떤 작품을 만들고 싶나요?

끝까지 여운이 남는 작품을 그리고 싶습니다. 웹툰을 볼 때, 초반 부분 내용은 뭔가 있어보이고, 스토리가 탄탄한 반면에 뒤로 갈수록 개연성도 떨어지고 실망스러운 연출이 많아 하차했던 경험이 있는데, 웹툰 공부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그림 실력보다는 스토리와 내용 전달이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고 또 그렇게 생각합니다.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감 있고 여운이 남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.
 

06

본인과 같은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?

너의 선택이 맞다는 조언을 해주고 싶습니다. 그림을 그리면서 이게 적성에 맞나?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는데, 주변에선 아무도 네 선택은 옳았다는 말을 해주지 않았습니다. 그저 선택에 대해 네가 책임을 져야한다 등의 부담감만 안겨주는 말만 돌아왔습니다. 때문에 저는 네가 한 선택은 옳으니, 계속 지금처럼 노력하다보면 함께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을 해주고 싶습니다.